커피실험3 같은 원두를 4℃·상온·고온에서 추출하면 맛은 어떻게 달라질까? 같은 원두를 사용하고 물과 커피의 비율도 똑같이 맞췄는데, 물의 온도만 4℃·상온·고온으로 바꾸면 맛은 얼마나 달라질까요?커피를 오래 다루다 보면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원두의 산지나 로스팅만큼이나 추출 조건에 따라 컵에서 느껴지는 향미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특히 온도는 단순히 추출 속도만 바꾸는 변수가 아닙니다. 실제로 4℃, 22℃, 92℃에서 추출한 커피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추출 온도에 따른 감각적 차이가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냉장고 수준의 4℃ 추출, 상온 추출, 일반적인 고온 추출은 각각 어떤 방향의 맛을 만들까요? ✔ 먼저 핵심만 정리하면4℃ 저온 추출 → 향미가 비교적 부드럽고 floral 특성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상온 추출 → 저온 추출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추출 속.. 2026. 9. 10. 콜드브루 교반은 필요할까? 흔들고 저었을 때 추출이 달라지는 이유 콜드브루를 만들다 보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이 생깁니다. 커피가 아래로 가라앉아 있는데 중간에 저어줘야 할까, 아니면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두는 게 좋을까? 특히 침지식 콜드브루에서는 같은 원두와 같은 물을 사용해도 처음에 강하게 흔들거나 중간중간 저어주면 추출액이 훨씬 빨리 진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느낌만은 아닙니다. 콜드브루에서 교반(agitation)은 물과 커피 사이의 물질 이동에 영향을 주어 추출 속도를 바꾸는 변수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추출이 빨라지는 것과 맛이 좋아지는 것은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 먼저 결론부터콜드브루에 교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다만 같은 온도와 같은 추출 시간이라면 흔들거나 저어서 난류를 만들수록.. 2026. 8. 31. 콜드브루 1시간 만에? 진공 추출 실험하고 실패한 이유 콜드브루를 7시간, 24시간씩 추출하지 않고 훨씬 짧은 시간에 만들 수는 없을까요?콜드브루 기계를 개발하고 여러 추출 방식을 실험하면서 오래전부터 품고 있던 궁금증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시도해 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진공을 이용한 콜드브루 추출'이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속도는 확실히 빨랐지만 결국 상품화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오늘은 그 실험 과정과 실패한 이유를 있는 그대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진공 콜드브루 실험 조건 항목조건커피 : 물 비율100g : 700g (1:7)분쇄도곱게물 온도10℃진공 사이클약 10초 유지 → 해제, 10회 반복추가 침지사이클 종료 후 약 1시간 유지최종 TDS4.5% (희석용 원액 기준)최종 여과거름망 사용 여기서 TDS 4.5%는 바로 마시는 .. 2026.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