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로세스4 과테말라 허니 프로세스 커피, 왜 단맛이 좋을까? 향미 특징과 가공 원리 과테말라 커피를 마시다 보면 같은 산지인데도 유난히 꿀이나 캐러멜처럼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지는 커피가 있습니다. 여기에 잘 익은 과일을 연상시키는 향과 은은한 산미까지 겹치면 원두 설명에서 'Honey Process'라는 단어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과테말라 허니 프로세스 커피는 정말 꿀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름에 Honey가 들어가지만 실제 꿀을 첨가하는 가공법은 아닙니다. 핵심은 커피 체리의 과육을 벗긴 다음 씨앗 주변에 있는 점액질인 뮤실리지(mucilage)를 어느 정도 남긴 상태에서 건조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이 과정의 설계에 따라 워시드와는 다른 단맛과 향미의 복합성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 핵심 포인트과테말라 허니 프로세스는 꿀.. 2026. 9. 1. 내추럴·워시드·허니 프로세스, 콜드브루에서는 어떻게 다르게 느껴질까? 같은 산지의 커피라도 내추럴, 워시드, 허니 프로세스에 따라 컵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차이는 뜨거운 핸드드립보다 콜드브루에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뜨거운 물로 추출했을 때 선명했던 산미가 콜드브루에서는 한층 부드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반대로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과일향이나 단맛의 인상이 더 오래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추럴은 정말 콜드브루에서도 과일향이 강하고, 워시드는 깔끔하며, 허니는 그 중간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어느 정도 그런 경향을 설명할 수 있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공식처럼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 먼저 핵심부터 정리하면콜드브루에서는 추출 온도 때문에 뜨거운 커피와 향미의 균형이 달라집니다.내추럴 → 잘 익은 과일, 단맛, 묵직한 질감이 .. 2026. 8. 30. 코스타리카 커피 특징, 타라주 허니 프로세스 원두의 맛과 추천 로스팅 코스타리카는 생산량으로 커피 강국과 경쟁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그 대신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꾸준히 프리미엄 가격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산지 중 하나입니다. 처음 타라주(Tarrazú) 생두를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한 밀도가 느껴졌습니다. 그 느낌이 컵 안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줄은 그때 예상하지 못했습니다.타라주에서 처음 느낀 것, 단맛이었습니다생두 로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여러 산지를 거쳤지만, 코스타리카 타라주를 처음 로스팅했던 날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컵 테스트를 하는 순간, 오렌지 계열의 산미가 은은하게 올라오더니 뒤이어 브라운슈가 같은 달콤함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에티오피아처럼 화려하게 꽃향기가 터지거나, 케냐처럼 강렬한 산미가 치고 나오는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 2026. 6. 7. 과테말라 허니 프로세스 (점액질, 에어로스터기, 콜드브루) 처음 과테말라 허니 프로세스 생두를 받아 들었을 때 조금 당황했습니다.. 손에 묻어나는 끈적한 감촉과 달콤한 냄새. "이걸 어떻게 볶아야 하지?" 하는 긴장감이 들었습니다.. 그날 이후 수십 번의 실패와 수정을 거쳐 지금의 레시피에 이르렀고 그동안의 과정을 남기려 합니다. 점액질이 만들어내는 단맛의 비밀 허니 프로세스(Honey Process)란 커피 체리의 겉껍질을 벗겨낸 뒤, 알맹이를 감싸고 있는 점액질(Mucilage)을 씻어내지 않고 그대로 햇볕에 말리는 가공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커피 생두가 당분 가득한 막을 두른 채 건조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점액질의 당 성분이 생두 속으로 스며들어 특유의 꿀 같은 단맛과 묵직한 바디감이 형성됩니다. 일반적으로 워시드(Washed) 방식은 점액질을 물.. 2026.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