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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4

콜드브루 vs 더치커피 (추출 방식, 향미 차이, 카페인) 콜드브루와 더치커피가 "그냥 차가운 커피 아닌가요?"라는 말,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정말 자주 듣습니다. 저도 처음엔 비슷하게 생각했지만, 직접 두 방식을 수백 번 테스트해 보고 나서야 이 둘이 완전히 다른 철학을 가진 커피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추출 원리부터 향미 구조, 카페인까지 실제로 만들어본 사람 입장에서 정리해 봤습니다. 콜드브루와 더치커피 추출 방식이 다르면 커피가 다르다 콜드브루의 핵심은 침출식(Immersion) 추출입니다. 침출식이란 원두 분말을 찬물에 완전히 담가 12~24시간 동안 서서히 성분을 용출시키는 방식으로, 쉽게 말해 녹차 티백을 물에 오래 담가두는 원리와 같습니다. 물과 원두가 한 공간에서 오래 접촉하기 때문에 커피 오일과 가용성 성분이 충분히 녹아들어, 바디감이 두텁고.. 2026. 5. 27.
고지대 저지대 커피 비교 (생두밀도, 로스팅반응, 추출방식) 솔직히 커피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고지대 커피가 왜 좋다는 건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해발 몇 미터, SHB 등급, 산미가 좋다는 말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는 몸으로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감각이 생긴 건 수년간 직접 로스팅 데이터를 쌓고, 콜드브루 추출을 반복하면서부터였습니다. 생두 밀도가 달라지면 로스팅 반응이 완전히 바뀐다 처음 에티오피아 고지대 워시드 생두를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한 무게감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이게 바로 생두 밀도의 차이입니다. 고지대는 기온이 낮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커피 체리가 천천히 숙성됩니다. 그 과정에서 세포 조직이 촘촘하게 형성되어 생두가 단단해집니다. 이런 생두를 업계에서는 SHB(Strictly Hard Bean)로 분류.. 2026. 5. 20.
파나마 게이샤 커피 (배경, 향미분석, 콜드브루) 2025년 파나마 Best of Panama 경매에서 게이샤 커피 1kg이 약 3만 달러, 한화로 4천만 원 수준에 낙찰되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도 잠시 멈췄습니다. 커피 한 잔 가격이 웬만한 중형 승용차보다 비쌀 수 있다는 사실이, 커피를 오래 연구해온 저에게도 여전히 묘한 감각으로 남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파나마로, 전설이 된 품종의 배경 일반적으로 파나마 게이샤라고 하면 파나마 토종 품종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에티오피아의 Gesha 지역에서 발견된 품종입니다. 이후 중남미 전역으로 전파되었고, 파나마의 Hacienda La Esmeralda 농장에서 진짜 잠재력이 드러났습니다(출처: World Coffee Research). 2004년 Best of Panama .. 2026. 5. 18.
과테말라 허니 프로세스 (점액질, 에어로스터기, 콜드브루) 처음 과테말라 허니 프로세스 생두를 받아 들었을 때 조금 당황했습니다.. 손에 묻어나는 끈적한 감촉과 달콤한 냄새. "이걸 어떻게 볶아야 하지?" 하는 긴장감이 들었습니다.. 그날 이후 수십 번의 실패와 수정을 거쳐 지금의 레시피에 이르렀고 그동안의 과정을 남기려 합니다. 점액질이 만들어내는 단맛의 비밀 허니 프로세스(Honey Process)란 커피 체리의 겉껍질을 벗겨낸 뒤, 알맹이를 감싸고 있는 점액질(Mucilage)을 씻어내지 않고 그대로 햇볕에 말리는 가공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커피 생두가 당분 가득한 막을 두른 채 건조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점액질의 당 성분이 생두 속으로 스며들어 특유의 꿀 같은 단맛과 묵직한 바디감이 형성됩니다. 일반적으로 워시드(Washed) 방식은 점액질을 물.. 2026.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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