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스프레소블렌드4

브라질 커피 (생산지, 맛의 특징, 블렌딩)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단 한 나라가 책임집니다. 브라질 이야기입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도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로스팅을 시작하고 나서야 그 숫자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세계 커피 생산을 이끄는 브라질, 어떻게 가능했나 브라질에 커피가 들어온 건 1727년입니다. 포르투갈 군인 프란시스코 데 멜로 팔헤타가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커피 묘목을 들여오면서 시작된 역사가 지금의 세계 최대 생산국을 만들었습니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2026/27 시즌 브라질 생산량은 약 7,140만 포대(60kg 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출처: 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이 규모가 가능한 핵심 이유는 지형입.. 2026. 6. 3.
베트남 커피 (로부스타, 핀 추출, 스페셜티) 전 세계 로부스타(Robusta) 생산량의 40% 이상이 단 한 나라에서 나옵니다. 바로 베트남입니다. 저도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실감이 잘 안 됐습니다. "연유 커피의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던 베트남이 사실은 전 세계 커피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생산국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로부스타 강국 베트남, 그 묵직함의 정체 커피를 처음 공부할 때 에티오피아나 케냐 같은 아라비카(Arabica) 산지에만 눈이 갔습니다. 아라비카란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품종으로, 화려한 꽃향기와 밝은 산미가 특징입니다. 자연스럽게 로부스타는 그냥 저렴한 블렌딩용 원료 정도로 취급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직접 테스트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로부스타를.. 2026. 6. 1.
인도 커피 (커피 역사, 몬순 말라바, 스페셜티) 처음 몬순 말라바 생두를 손에 쥐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다른 생두에 비해 색이 훨씬 밝고 부피도 컸는데, 밀도는 반대로 한없이 가벼웠습니다. "이게 정말 커피 생두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인도 커피에 본격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향신료의 나라가 만들어낸 커피 문화는, 화려함보다 깊이로 기억되는 산지였습니다.17세기 씨앗 밀반출에서 시작된 커피 역사인도 커피의 역사는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슬람 성자 Baba Budan이 메카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예멘 모카항에서 커피 씨앗 7개를 몸에 숨겨 들여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당시 아라비아에서는 커피 종자의 반출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행위 자체가 적지 않은 모험이었습니다. 그 씨앗이 심어진.. 2026. 5. 30.
과테말라 커피 (블렌딩, SHB등급, 안티구아) 처음 로스팅을 배울 때 솔직히 과테말라 원두가 그렇게 대단한지 잘 몰랐습니다. 에티오피아처럼 폭발적인 향도 없고, 케냐처럼 강렬한 산미도 없어서 처음엔 좀 밋밋하다고 느꼈으니까요. 그런데 직접 블렌딩을 설계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과테말라는 화려하지 않지만, 뺐을 때 비로소 그 존재감이 보이는 원두였습니다. 블렌딩에서 과테말라가 빠지면 안 되는 이유 과테말라 커피를 단순히 "초콜릿 맛 나는 커피" 정도로만 알고 계신 분들, 혹시 한 번쯤 블렌딩에서 빼보신 적 있으신가요?저의 경험으로는 과테말라를 빼는 순간 전체 맛이 흐트러지는 걸 바로 느꼈습니다. 특히 에스프레소용 블렌드를 만들 때 과테말라 베이스를 오래 테스트했는데, 그 결과가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과테말라 특유의 카카오 향과 단맛이 얹.. 2026. 5. 17.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