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커피3 과테말라 커피 블렌딩 가이드|어떤 원두와 섞으면 맛이 좋아질까? 과테말라 원두를 가지고 블렌딩을 해보면 의외로 고민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브라질과 섞으면 편안하지만 너무 평범해질 수 있고, 에티오피아를 넣으면 향은 화려해지지만 과테말라의 장점이 뒤로 밀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과테말라 커피 블렌딩은 단순히 원산지를 조합하기보다 '과테말라에서 어떤 맛을 남길 것인가'부터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특히 과테말라는 산지에 따라 성향 차이가 꽤 큽니다. 안티구아처럼 단맛과 균형감이 좋은 커피가 있는가 하면, 우에우에테낭고처럼 산미와 와인 계열의 뉘앙스가 선명한 커피도 있습니다. 아티틀란은 밝은 시트러스 산미, 뉴 오리엔테는 초콜릿과 묵직한 바디 쪽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 먼저 결론부터 정리하면고소하고 초콜릿 같은 블렌드 → 과테말라 + 브라질단맛과 밸런스를 강화 → 과테말라.. 2026. 9. 9. 콜롬비아 우일라 핑크 버번 내추럴|식을수록 향이 살아났던 핸드드립 한 잔 저녁에 로스터리 카페에서 핸드드립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콜롬비아 우일라에서 생산된 핑크 버번 내추럴. 처음 잔을 받았을 때부터 화사한 향이 인상적이었지만, 이 커피가 정말 놀라웠던 순간은 온도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한 모금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잔을 들었는데 처음과는 또 다른 향이 올라왔다. 커피가 식으면 향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숨어 있던 향들이 하나씩 풀려 나오는 듯했다. 식으면 식을수록 더 인상적이었던 향 처음에는 밝고 화사한 과일 향이 먼저 느껴졌다. 과일을 떠올리게 하는 산미와 단맛이 꽤 선명했고, 내추럴 커피 특유의 풍성함도 있었다. 그런데 온도가 내려갈수록 향의 폭이 더 넓어졌다. 화려한 과일 향이라고만 표현하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입안에만 머무르는 느낌.. 2026. 8. 28. GSC 비즈니스 커핑 후기 (프로세싱 비교, 희귀 품종, 상품성) 점수 높은 커피가 카페에서 잘 팔릴까요? 15년 넘게 커피를 다루면서 매번 느끼는 건 그 답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겁니다. 이번 김해 삼계동 스텝로스터리에서 열린 GSC(Green Specialty Coffee) 비즈니스 커핑은 그 질문을 다시 꺼내게 만든 자리였습니다. 에티오피아 4종, 콜롬비아 8종, 총 12개 샘플을 앞에 두고 로스터와 카페 운영자, 원두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같은 밭, 다른 얼굴 — 프로세싱 비교 커핑 테이블에서 제가 가장 먼저 집중한 건 1번부터 4번까지였습니다. 에티오피아 부르사(Bursa) 지역에서 생산된 74158 품종의 문타샤 아베 고나(Muntasha Abegona) 네 가지로, 내추럴(Natural), 레드허니(Red Honey), PB .. 2026.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