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공2 인도네시아 커피는 왜 생두 색깔부터 다를까? 웻헐링이 만드는 청록빛의 비밀 여러 산지의 생두를 만지다 보면 봉투를 여는 순간부터 인상이 다른 커피가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커피 생두는 에티오피아나 중남미의 워시드 커피와 나란히 놓았을 때 색부터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한 녹색이나 황록색보다는 조금 더 짙고, 어떤 생두는 회녹색에 가까우면서 빛의 방향에 따라 묘하게 청록색이나 푸른 기운이 느껴집니다. 색도 균일하기보다는 얼룩덜룩한 경우가 있죠. 저도 여러 생두를 직접 다뤄보면서 인도네시아 계열을 볼 때 이런 색 차이를 종종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산지나 품종 차이인가 싶지만, 가공 과정을 들여다보면 꽤 흥미로운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 먼저 핵심만 정리하면인도네시아 생두의 청록빛을 단순히 품종의 색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웻헐링(Wet Hulling, .. 2026. 9. 10. 커피 가공 방식 (수세식, 내추럴, 로스팅) 처음 로스팅을 시작했을 때, 솔직히 가공 방식 같은 건 거의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원산지가 어디고 로스팅 포인트를 어디서 잡느냐가 전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뀐 건, 같은 에티오피아 원두인데 워시드(Washed)와 내추럴(Natural)을 나란히 놓고 로스팅했을 때였습니다. 컵에 담긴 결과가 너무 달라서, 처음엔 생두 자체가 잘못된 줄 알았을 정도입니다. 커피 맛의 절반은 생산지가 아니라 가공 공정에서 이미 결정된다는 것, 이 글에서 그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수세식과 내추럴, 가공 방식이 컵 퀄리티를 어떻게 나누는가 수세식 공정, 정확히는 워시드 프로세스(Washed Process)는 커피 체리에서 껍질과 과육을 제거한 뒤, 물로 점액질(Mucilage)을 씻어내고 건조하는 방식입니.. 2026. 5.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