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커피2 인도네시아 커피는 왜 생두 색깔부터 다를까? 웻헐링이 만드는 청록빛의 비밀 여러 산지의 생두를 만지다 보면 봉투를 여는 순간부터 인상이 다른 커피가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커피 생두는 에티오피아나 중남미의 워시드 커피와 나란히 놓았을 때 색부터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한 녹색이나 황록색보다는 조금 더 짙고, 어떤 생두는 회녹색에 가까우면서 빛의 방향에 따라 묘하게 청록색이나 푸른 기운이 느껴집니다. 색도 균일하기보다는 얼룩덜룩한 경우가 있죠. 저도 여러 생두를 직접 다뤄보면서 인도네시아 계열을 볼 때 이런 색 차이를 종종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산지나 품종 차이인가 싶지만, 가공 과정을 들여다보면 꽤 흥미로운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 먼저 핵심만 정리하면인도네시아 생두의 청록빛을 단순히 품종의 색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웻헐링(Wet Hulling, .. 2026. 9. 10. 인도네시아 커피 (길링 바사, 산지별 특징, 로스팅 전망)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커피 생산국이며, 전체 생산량의 약 75%가 로부스타입니다. 처음 수마트라 만델링 생두를 마주했을 때, 솔직히 품질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색이 불균일하고 표면이 거칠었거든요. 그 오해가 풀리는 데는 첫 로스팅 한 배치면 충분했습니다. 길링 바사가 만들어낸 독보적인 향미 구조 인도네시아 커피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건 길링 바사(Giling Basah)라는 가공 방식입니다. 여기서 길링 바사란 수분이 높은 상태, 즉 파치먼트가 충분히 건조되기 전에 먼저 탈곡을 진행하는 웻 헐링(Wet Hulling) 방식을 가리킵니다. 일반적인 워시드(Washed) 가공은 생두를 충분히 건조한 뒤 파치먼트를 제거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는 그 순서가 뒤바뀝니다.이 과정을.. 2026.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