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팅화력2 배출온도가 같아도 커피 맛이 달라지는 이유, 로스팅은 온도보다 과정이다 로스팅을 하다 보면 꽤 흥미로운 상황을 만납니다. 같은 생두를 사용하고 배출온도까지 똑같이 맞췄는데 컵에서는 전혀 다른 인상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한쪽은 산미가 선명하고 향이 살아 있는데, 다른 쪽은 단맛과 바디가 더 강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같은 배출온도인데도 한쪽에서는 답답하거나 로스티 한 느낌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온도계 오차나 생두 컨디션을 의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러 조건으로 로스팅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한 가지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커피 로스팅에서 배출온도는 맛을 결정하는 단독 변수가 아니라, 그 온도까지 어떤 경로로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값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 이 글의 핵심 포인트같은 배출온도라고 해서 같은 로스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총 로스팅 시간, .. 2026. 9. 8. 생두 밀도(Density) 측정 방법과 밀도에 따른 열량 공급 전략 로스팅을 오래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상황이 있습니다. 어제와 똑같이 세팅한 프로파일인데, 오늘 생두는 왠지 반응이 이상합니다. 옐로까지는 비슷하게 가는데 그 이후로 온도가 뭉그러지듯 답답하게 올라가거나, 반대로 초반부터 지나치게 빠르게 튀어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화력을 잘못 잡았나", "댐퍼 조작이 늦었나" 하고 제 조작 실수만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원인을 파고들다 보니, 진짜 변수는 화력 타이밍이 아니라 생두 자체의 밀도였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생두 밀도, 정확히 뭘 말하는 걸까 흔히 "이 생두는 밀도가 높다"는 말을 듣지만, 사실 로스팅 현장에서 쓰는 밀도는 원두 한 알 한 알의 순수한 밀도가 아닙니다. 용기에 생두를 부었을 때 생두들 사이 빈 공간까지 포함해서 무게를 .. 2026.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