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커피2 과테말라 허니 프로세스 (점액질, 에어로스터기, 콜드브루) 처음 과테말라 허니 프로세스 생두를 받아 들었을 때 조금 당황했습니다.. 손에 묻어나는 끈적한 감촉과 달콤한 냄새. "이걸 어떻게 볶아야 하지?" 하는 긴장감이 들었습니다.. 그날 이후 수십 번의 실패와 수정을 거쳐 지금의 레시피에 이르렀고 그동안의 과정을 남기려 합니다. 점액질이 만들어내는 단맛의 비밀 허니 프로세스(Honey Process)란 커피 체리의 겉껍질을 벗겨낸 뒤, 알맹이를 감싸고 있는 점액질(Mucilage)을 씻어내지 않고 그대로 햇볕에 말리는 가공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커피 생두가 당분 가득한 막을 두른 채 건조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점액질의 당 성분이 생두 속으로 스며들어 특유의 꿀 같은 단맛과 묵직한 바디감이 형성됩니다. 일반적으로 워시드(Washed) 방식은 점액질을 물.. 2026. 5. 17. 과테말라 커피 (블렌딩, SHB등급, 안티구아) 처음 로스팅을 배울 때 솔직히 과테말라 원두가 그렇게 대단한지 잘 몰랐습니다. 에티오피아처럼 폭발적인 향도 없고, 케냐처럼 강렬한 산미도 없어서 처음엔 좀 밋밋하다고 느꼈으니까요. 그런데 직접 블렌딩을 설계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과테말라는 화려하지 않지만, 뺐을 때 비로소 그 존재감이 보이는 원두였습니다. 블렌딩에서 과테말라가 빠지면 안 되는 이유 과테말라 커피를 단순히 "초콜릿 맛 나는 커피" 정도로만 알고 계신 분들, 혹시 한 번쯤 블렌딩에서 빼보신 적 있으신가요?저의 경험으로는 과테말라를 빼는 순간 전체 맛이 흐트러지는 걸 바로 느꼈습니다. 특히 에스프레소용 블렌드를 만들 때 과테말라 베이스를 오래 테스트했는데, 그 결과가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과테말라 특유의 카카오 향과 단맛이 얹.. 2026.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