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머신3 아침 첫 에스프레소가 맛없는 이유 7가지|카페 오픈 전 점검 순서 카페 문을 열고 머신도 켜져 있고 그라인더도 어제와 같은 세팅인데, 이상하게 아침 첫 에스프레소가 시고 얇거나 향이 탁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이때 가장 먼저 그라인더 다이얼부터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첫 샷만 이상하고 몇 잔을 추출한 뒤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분쇄도 자체보다 밤사이 달라진 머신과 그라인더의 상태를 먼저 의심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특히 매장에서는 머신 예열, 차가운 포터필터, 그룹헤드 상태, 그라인더 내부에 남아 있던 커피, 원두 상태 등이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 에스프레소는 한 잔 맛보고 감으로 세팅하기보다 정해진 순서로 변수를 제거하면서 확인하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 핵심 포인트아침 첫 에스프레소가 맛없다고 바로 분.. 2026. 9. 8. 에스프레소 머신의 압력 9bar가 기준이 된 이유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볼 때마다 압력 게이지에 적힌 9 bar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대부분의 머신 제조사가 이 수치를 기본값으로 잡고, 바리스타 교육 과정에서도 "9 bar가 표준"이라는 말을 당연하게 배우죠. 그런데 이 숫자가 어디서 왔는지, 왜 하필 8도 10도 아닌 9인지 궁금해하신 적 있으신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9bar는 처음부터 정밀한 계산으로 나온 값이 아니라, 1940년대 기계 공학의 한계 속에서 우연히 자리 잡은 뒤 이후 과학적으로 검증된 결과물입니다. 오늘은 이 흥미로운 과정을 하나씩짚어보겠습니다. 스프링 피스톤이 만든 우연한 표준 에스프레소의 초기 형태는 1900년대 초 증기압 방식이었습니다. 압력이 1~2 bar 수준에 불과해서 물 온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추출된 .. 2026. 8. 27. 에스프레소 머신 (발전사, 크레마, 추출 안정성) 처음 에스프레소 머신을 다루기 시작했을 때, 저는 "압력만 높으면 진한 커피가 나온다"라고 믿었습니다. 그 믿음이 완전히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같은 원두, 같은 그라인딩 세팅인데 머신이 바뀌니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험을 하고 나서야,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전사가 단순한 기계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크레마가 없던 시절, 에스프레소는 그냥 '센 커피'였다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의 역사가 1884년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토리노의 사업가 안젤로 모리온도가 증기 압력을 이용한 커피 추출 장치로 특허를 등록한 해가 바로 그 해입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그 시대 머신의 원리를 공부해 보니, 그건 우리가 지금 아는 에스프레소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압.. 2026. 5. 26. 이전 1 다음